삶의 이유

속물이 되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속물의 소고랄까.황진원은 알고 있을 것이다. 무슨 말인지를. 순수한 나를 이해해 주세요-라는 말은 유효 기간을 벗어났을 것이다.이제는 약간 다르게, ‘이런 나를 이해해 주세요. 나는 노력하고 있으니.’라는 말을 갖다 붙여야 겠지. 나는 노력하고 있다. 속물이 아닌 존재로 행복하기 위해.

목소리

유시민의 책을 읽다 문득 책을 읽을 때의 가상의 목소리가 유시민의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보다 중성적인 느낌의 무언가.. 이 역시 변하고 있는 걸까?

은하수 보러가기

링크 1. 한국에서도 은하수를 볼 수 있다니 기뻤음.2. 그것도 강릉이라니 좋았음.3. 그것도 시간 상 이번 주가 최적기라는데에 놀랐음.4. 게다가 근처에 캠핑장도 있다니 (최성수기라 만석이겠지만)5. 이번 주에 보러가려고 함 아마도 내일

큰 죄책감

거즘 1년만에 무사퇴원 소식을 들었다. 다행이다.시간은 많은 걸 잊게 해준다. 감정이 잊혀진다는 건 정말 다행이야.

오늘의 김규항

후기 자본주의라는 완성된 물신 세계에서 인간의 삶은 한없이 작고 하찮아져 간다. 자괴감과 우울은 일상이 된다. 그에 관한 최근 한국에서 해결책 하나는 ‘스스로 더 작고 하찮아짐으로써 버티기’인 듯하다. 덕분에 출판업자들은 작고 하찮은 삶을 미화하는 책을 찍어내느라 여념이 없고, 티브이 예능은 만인의 유일하고 전능한 교양 교사로 군림한다. 스스로 더 작고 하찮아지는 사람들. 시스템은 콧노래를 부른다. 날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