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팅 마인드 中

자선의 기원이 성적 과시임이 드러났다고 해서 자선의 사회적 자리매김이 폄훼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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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시행위를 통해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성취하려는 본능을 진화시켰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우리는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존재로서 과시적 소비보다는 과시적 자비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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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백 명의 영혼이 비싼 자동차 주위를 맴돈다고 상상하면, 고삐 풀린 소비주의의 성적 매력이 얼마간 줄어들 것이다. 명품은 우리가 가진 재산만을 광고하지만, 자선 배지는 재산과 착한 마음씨 두 가지를 광고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동차회사가 배고픈 아이들보다 광고능력이 더 뛰어나고, 그래서 우리의 과시 본능은 자꾸만 자선보다는 소비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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