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a roller-coasting

무관심한 채로 지내다 우연히 가까워지는 가족이 생기고, 그들과 함께 하는 순간은 분명히 기쁨으로 가득했다. 사실, 서로가 서로에게 큰 기대를 안하는 상황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는 별다른 트러블이 없으니까.

하지만, 또다른 가족에게 그러한 기대감을 품고, 손을 내밀다 실망하고, 기대와 호의만큼 돌아오지 않는 것들을 바라보며 실망하게 되는 과정 또한 존재한다. 이상하게 나는 그런 것들에 대해 예민하게 바라본다. 나는 박애주의자인 것일까? 평생 그렇게 살아온 적이 없는데 말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전문가인양 하는 이들에 대한 대중의 반감은 당연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부정하는 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반응은 적대감이다. 나는 몇몇 이들에게 이러한 조건들을 만족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것들과, 개개인의 친분은 별개라고 생각해왔다. 어쩌면 스스로에게도 기만적인 그런 것들. 다름을 다름으로 남겨두지 않고 가능성을 포기해버리는 과정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기 싫다면 상처받는 것에 대해 준비하든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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